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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현장일 인력사무소 후기

by 떠우떠웅 2022. 7. 7.

인력사무소 찾는 법 및 준비물

인력사무소 현장일이라고 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 막일이라고 했죠 요즘은 순한 해서 현장일 일하시는 분들도 서로 반장님이라고 존칭을 써주십니다. 회사 업무가 많이 줄어들었을 때 또는 휴가 때 놀면 뭐하나 싶어서 일력 사무소를 주말마다 해서 한 2년 정도 다녔던 거 같습니다.

 

 

  • 좋은 인력사무소 찾는법

좋은 인력 사무소가 뭘까요? 일을 내보내 줄 능력이 되는 인력사무소가 좋은 인력사무소입니다. 보통 지나가다 보면 인력사무소가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인력사무소도 일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을 못 딴 거죠. 일이 없는데 일을 보내줄 수 없겠죠. 그럼 사람들이 찾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잘 찾아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하면 집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력사무소가 있을 겁니다. 새벽시간에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요. 거기가 최고에 인력사무소입니다. 거긴 일도 많이 들어오고 100명이건 200명이건 전부 일을 하러 가게 됩니다. 사람이 많으니까 일을 줄 때 그곳에만 줍니다. 그러니 아무 인력사무소에 가시지 마시고 핫스폿으로 가시면 조금 더 편하게 일을 나가실 수 있습니다.

 

  • 준비물

신분증(필수) 안전화(필수) 목장갑 토시 모자 

안전화 빌려주는 곳도 있지만 빌리면 5천 원 정도 받습니다.

신체 건강한 체력 (중요)

 

 

 

현장일에 종류 및 난이도

 

막상 인력사무소에 가게 되면 무엇할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 전부 다합니다. 진짜 전부 다해요. 그냥 사업자가 부르고 시키는 일은 전부 인력사무소 일입니다. 이런 일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더러운 일들도 많습니다.

 

 

  • 시스템 설치(구 비계)

처음엔 시스템이라고 해서 현장일에서 그래도 있어 보이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현장에서 사람들이 일을 벽을 타고 올라가서 일을 할 수 있게 미리 계단이나 작업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는 겁니다. 단순합니다 철 파이프를 계속 올려주면 위에서 기술자가 그걸로 형틀을 만듭니다 층층 이서서 쇠파이프를 하루 종일 올리고 내리면 됩니다. 하지만 아주 힘듭니다. 난이도 상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단가가 그리 좋지도 않습니다. 14만 원 정도 줍니다, 그리고 만약에 물건을 올리거나 내리는데 위에 사람이나 밑에 사람이 조금 약한 사람이 걸리면 힘은 2~3배 더 들게 되죠. 이건 진짜 하기 싫은 현장일 이었습니다.

 

  • 목수 보조

난이도 상에 15만 원 정도 줍니다 이것도 시스템과 비슷합니다. 목수 틀이 벽면 틀을 쌓고 폼이라는 나무와 철에 결합한 구조물을 띠어주면 그걸 정리해주는 일을 합니다. 구조물들은 시멘트가 많이 묻어 있어 아주 무겁습니다. 하나에 한 25~35킬로 정도 되는 짐을 이쁘게 쌓아 놓은 일을 하는데 이것 도한 아주 힘듭니다. 

 

  • 용접 보조

용접사들을 따라다니면서 용접기도 들어주고 불이 나나 안 나나 살펴주고 불이 나면 끄는 일을 합니다. 이건 일이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서있기만 하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용접사분들이 일을 전부 하시거든요. 지루할 정도로 시간이 안 가긴 하지만 이건 여성분들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나가보면 지인들 대려와서 불나나 보라고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일이 편한만큼 일당은 12만 원에 난이도 하입니다.

 

  • 도장 보조(페인트칠하는 일)

인건 도장하시는 분들 도장하시기 전에 사전 작업을 해주거나 밖에서 도장을 하시면 도로에서 차를 통제하는 일이 주된 일입니다. 페인트를 직접 칠하지는 않고 벽면에 페인트 칠하기 전에 스티커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되고 야외 같은 경우는 차지나 갈 때 앞에서 손흔드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일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난이도 하에 12만 원 정도 받습니다.

 

  • 태양광 설치 보조

인력을 다니다 보면 젊은 친구들만 우르르 몰려갈 때 내가 껴 있다 싶으면 그냥 오늘 하루는 죽었구나 하고 가시면 됩니다. 태양광은 젊고 어리고 힘이 있을 만한 친구들을 위주로 보내고 산속이나 흙 위에서 태양광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짐을 옮겨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40~50kg 구조물들을 둘이서 들고 나르는 일을 하는데 하루 종일 하면 또 볕이 잘 드는 곳이라 아주 더운 곳에서 하니까 진이 다 빠져서 집에 옴니다. 난이도 상에 13~14만 원줍니다.

 

  • 개인사업자 심부름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편했던 거 같습니다. 개인사업자분들은 그냥 시키는 것만 잘해주면 아주 잘 대해주십니다. 다른 곳은 소장이 있기 때문에 소장이 맨날 성질내는데 개인사업자분들은 말만 잘 들으면 인간적으로 대해주시거든요. 일도 그렇게 힘든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잠깐 어디 설치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설치하고 대부분 이런 거 위주고 맘에 든다 싶으면 계속 같은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어서 며칠이고 따라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가끔 잘 만나면 2만 원 정도 보너스를 주기도 하고 고요. 여긴 12~13만 원에 난이도 중 하입니다.

 

  • 청소

청소가 그냥 청소가 아니라 공장에서 청소할 때가 오면 인력사무소로 사람 좀 보내달라고 전화 가옵니다. 인력사무소는 모든 일을 한다고 했잖아요. 대부분 아주 큰 탱크 안에 들어가서 탱크를 청소하거나 쓰레기가 아주 많은 곳에 가서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합니다. 난이도는 중이며 일당은 12만 원 정도 줍니다.

 

 

후기

 

현장에서 하는 일들은 꾸준 이만 다시시면 다해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장을 잘 만나야 된다. 현장일이 힘들어도 소장에 따라도 난의도가 다릅니다. 대부분 힘든 일을 하시기 때문에 거칠고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사업자 따라다니는 게 제일 편했는데 그래도 돈을 벌로 왔으니 인련사무소 소장이 시키는 데로 나갔습니다. 이게 한두 번 나갔을 때는 모르는데 계속 나가서 현금으로 돈뭉치가 쌓이는 걸 보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금은 하고 있지 않지만 그때는 그랬습니다. 저는 용접을 10년 이상 한 용접사입니다. 그냥 용접이나 할 거 괜히 인력사무소 나갔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기에 글을 남깁니다. 참고로 12만 원 받으면 인력사무소에서 10% 공제하고 112000원만 줍니다.

인력사무소도 과 몰림이 있다고 했잖아요 100명 넘게 나가니까 인력 소장님들만 부자 되겠어요. 

 

인력사무소 나가시려는 분들 안전이 제일 우선입니다. 하는 건 좋은데 꼭 다치지 마시고 소중한 몸 잘 지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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